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5%로 하향···오미크론·우크라 전쟁 등 악영향"
2022-05-08 11:15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5%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연은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2.9%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한경연은 이러한 하향 전망의 배경으로 우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교역 조건 악화와 최근까지 진행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 등의 영향을 꼽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 성장세마저 꺾이고 있는 상황도 배경으로 들었다.
한경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여기에 오랜 기간 경제 여건 부실화가 진행됐고, 정책적 지원 여력마저 소진돼 성장률 하향 전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3%에 미치지 못하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 3.6%보다 0.8%포인트 낮은 것이다.
민간 소비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백신 보급 확산에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한 여파로 다시 위축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한경연은 예측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1%로 전망됐다. 지난해 8.3%에 비해 6.2%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경연은 반도체 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 지속에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라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약화된 것을 주된 원인으로 들었다.
건설 투자의 경우 공공 재개발 등 정부 주도의 건물 건설 증가에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공사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
건설투자가 1.5% 역성장한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지만, 2018년 말 지정된 3기 신도시가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는 등 개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 투자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라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이처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수급 불균형 현상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2.5%보다 1.3%포인트 오른 3.8%로 전망됐다.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실질 수출 증가율도 작년 9.9%보다 7.5%포인트나 떨어진 2.4%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역기저 효과, 중국 성장세 둔화에 따른 영향이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로 교역 조건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수출 증가세가 더욱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연은 경상수지가 수출 증가 폭을 뛰어넘는 수입 급증과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흑자는 지난해 883억 달러에서 올해 192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2.9%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한경연은 이러한 하향 전망의 배경으로 우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교역 조건 악화와 최근까지 진행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 등의 영향을 꼽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 성장세마저 꺾이고 있는 상황도 배경으로 들었다.
한경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여기에 오랜 기간 경제 여건 부실화가 진행됐고, 정책적 지원 여력마저 소진돼 성장률 하향 전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3%에 미치지 못하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 3.6%보다 0.8%포인트 낮은 것이다.
민간 소비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백신 보급 확산에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한 여파로 다시 위축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한경연은 예측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1%로 전망됐다. 지난해 8.3%에 비해 6.2%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경연은 반도체 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 지속에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라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약화된 것을 주된 원인으로 들었다.
건설 투자의 경우 공공 재개발 등 정부 주도의 건물 건설 증가에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공사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
건설투자가 1.5% 역성장한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지만, 2018년 말 지정된 3기 신도시가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는 등 개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 투자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라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이처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수급 불균형 현상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2.5%보다 1.3%포인트 오른 3.8%로 전망됐다.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실질 수출 증가율도 작년 9.9%보다 7.5%포인트나 떨어진 2.4%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역기저 효과, 중국 성장세 둔화에 따른 영향이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로 교역 조건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수출 증가세가 더욱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연은 경상수지가 수출 증가 폭을 뛰어넘는 수입 급증과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흑자는 지난해 883억 달러에서 올해 192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