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제로코로나' 요지부동, 위안화 폭락…상하이종합 2.16%↓
2022-05-06 16:36
선전성분 2.14%↓ 창업판 1.9%↓
中상무위 회의 '제로코로나' 방침 확고
코로나19 확산에 항저우아시안게임 연기
역외 위안화, 달러당 6.7위안…18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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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2포인트(2.16%) 하락한 300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막판에 가까스로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236.5포인트(2.14%) 하락한 1만809.8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43.43포인트(1.9%) 하락한 2244.97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462억 위안, 413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호텔관광(-6.29%), 주류(-3.52%), 부동산(-3.29%), 건설자재(-3.11%), 교통운송(-2.68%), 금융(-2.4%), 가전(-2.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97%), 철강(-1.71%), 조선(-1.64%), 석탄(-1.62%), 자동차(-1.38%), 농임축어업(-1.36%), 바이오제약(-0.78%), 정유(-0.28%), 전자IT(-0.19%)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다이내믹 제로코로나'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경제 충격 우려가 확산됐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회의는 "다이내믹 제로코로나의 총방침을 조금의 동요 없이 견지하고, 우리나라 방역 정책을 왜곡,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결연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서 제로코로나 방역을 둘러싸고 이견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코로나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제로코로나 기조를 견지할 것이란 관측에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강력한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베이징에서는 일일 신규 감염자가 사상 처음으로 70명을 돌파했다. 이날 중국 관영 중앙(CC)TV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연기 이유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미국 달러화 강세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위안화는 또다시 폭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6332위안으로 전날보다 0.0660위안 올렸다. 달러당 위안화 가치를 1% 대폭 내린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2020년 11월 5일 이래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6.7위안대까지 폭락했다. 블룸버그는 역외 위안화 가치가 2분기 들어서만 5% 이상 하락하며 신흥 아시아 통화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