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신규 원전, 1년에 1기씩 건설할 것"
2022-05-03 07:33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원자력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영국 하틀풀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해 원자력이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포함한 화석 연료를 끊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10년마다 새 원전을 짓는 대신 매년 원전을 지어 깨끗하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썼다.
총리가 원자력의 장점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에 “원자력은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며 지속적인 청정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은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영국 에너지 수요의 약 21%를 공급했다. 2000년만 해도 9.4% 수준이었다.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국가의 원자력 발전량을 24기가와트 또는 전력 수요의 약 2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을 큰 폭으로 늘리기로 한 영국의 결정은 원자로를 다시 가동하기보다는 새로운 액화 천연가스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독일의 접근 방식과는 다르다고 CNBC는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전력의 약 70%를 원자력에 의존할 정도로 오랫동안 원자력을 지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