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 연기? 이준석 "정면승부 자신 없나···늦출수록 '별의 순간'될 것"
2022-05-02 20:39
오는 4일로 예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의도적인 일정 연기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달 26일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4일 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증인·참고인 등에 대해 5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까지 증인 채택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 청문회를 날짜도 잡아주지 않다가 이제는 연기하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국민 앞에서 한 후보자와 치열하게 논리적 정면승부를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꾸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늦추고 지연시키고 방해할수록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별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별의 순간’은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숙명적인 결정이나 사건을 은유한다. 지난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권을 잡는다는 뜻으로 사용한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