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유진섭 정읍시장이 2일 정읍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정읍시장 경선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업무 복귀와 함께 이번 6.1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정읍시장 경선에서 당시 여론조사 1 ~ 2위를 다투던 유진섭 후보와 김민영 후보를 컷 오프 했다.
유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정읍발전을 위해 혼신의 열정으로 많은 변화를 이끌어 왔고, 자신과는 무관한 일을 악의로 선거 목전에 증거도 없는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을 받을 상황에 직면해 정읍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됐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자신의 불찰로 시민들께 진정 죄송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 탈락 후 지지자들과 많은 시민들로부터 무소속 출마를 권유 받았지만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국민과 당에 대해 신의를 지키는 것이다. 다소 억울하고 섭섭하다 하여 30여년을 함께해 온 민주당을 박차고 나갈 수는 없는 일 인만큼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정치인으로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해서 시민과 정치가 서로 기대며 함께 올바른 세상으로 나가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해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앞으로 당원으로서 사랑하는 민주당을 위해 정읍발전을 위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시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 어머니의 품처럼 언제나 보듬고 품어주신 정읍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