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노동존중 사회,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도 조성" 약속

2022-04-29 17:18
노동존중 없는 민생은 그저 '헛구호'...노동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 마련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모습 [사진=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29일  "노동존중 사회,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노동존중 사회,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저는 17살때 부터 노동자였고 소년 가장이었기 때문에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며 지난 과거를 회상한 뒤 "오늘 한국노총이 주최한 132주년 노동절 기념식에서 만난 노동자들을 보며 노동의 가치와 노동현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일하는 사람의 땀은 우리 일상의 풍경을 지탱합니다. 공직생활을 마친 후 전국 각지에서 만난 분들은 하나 같이 삶의 현장을 땀으로 적시고 계셨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한 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하지만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은 여전히 후진적이며 OECD 국가중 가장 높은 산재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고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신자유주의에 편향된 노동관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실례로 아프리카 손발 노동’ 발언이나 ‘주120시간 노동’ 발언에서 드러나듯 새 정부의 노동 정책이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누구나 민생을 언급하지만 노동존중 없는 민생은 그저 헛구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끝으로 "노동정책에서도 노동환경에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경기도를 조성하겠다"고 역설하면서 "배제되는 노동자들이 없는 노동존중 사회,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