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사장부터 기업까지 사로잡은 야무진 '비용관리 앱' 뜬다

2022-04-30 05:00
IT 기술로 개인·기업 비용관리 돕는 스타트업 주목

[사진=스포카, 뱅크샐러드, 편한가계부, 스펜딧]

빠르고 편리한 간편결제 시대와 함께 꼼꼼하게 지출 비용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불필요한 절차와 계산 오류도 빈번했던 수기 입력 방식을 벗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한 자동 비용 관리를 이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은 개인, 식당 사장, 기업 등 이용 주체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축된 비용관리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식당 사장들이 식자재 구입 명세서를 촬영하기만 하면 지출 비용과 식자재 품목의 변화를 자동 분석해 주는 정보기술(IT) 솔루션부터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부터 가상자산까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다양하다.
 
◆ “식자재 명세표도 자동으로 분석”…비용관리 앱 주목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포카의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카트는 편리한 명세서 자동 등록과 식자재 구입 비용 분석 리포트 등을 통해 식당 사장들의 편리한 비용관리를 돕는다.
 
식자재 구입 비용은 식당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지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식자재 항목의 가격 변화와 불필요한 비용 지출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나선 도도카트는 IT 솔루션을 통해 지출 비용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도도카트 앱에 식자재 구입 명세서를 촬영하면 자동 등록이 완료된다. 식자재 사용량 및 가격 변화, 거래처의 변화를 분석해 알려준다.
 
또 월별 지출 비용 분석은 물론 주문금액과 실결제금액, 거래처별 이용 비율까지 자동 계산해 리포트를 제공한다.
 
외식업 종사자들은 도도 카트를 통해 체계적인 비용관리를 이용할 수 있어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 원가 절감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 온·오프라인 사업자 세금계산서, 통장 거래내역 등 정보 한눈에
비즈넵은 간단한 데이터 연동 절차만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자의 세금계산서, 매출·매입, 통장 거래내역 등 손익 정보와 세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또 사업자 스스로 간편하게 자금을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업무 처리를 돕는다.

비즈넵은 거래처를 자동으로 등록해 거래처별 매출과 정보 관리가 편리하고 사업자·개인 계좌 전체 거래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온라인 사업자는 각 입점 쇼핑몰과 배달앱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물론 입금예정 금액도 무료로 통합 조회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전자세금계산서 발급부터 발행 내역 조회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사업자에게 세무사·노무사 무료 상담 서비스도 제공된다.

 
◆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금융·가상자산까지 간편 관리
개인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여기저기 흩어진 금융 자산과 실물 자산을 종합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 신용등급, 보험 등 각자 분산돼 있는 자산을 앱에 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동산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다.
 
또 전체적인 소비 내역을 통해 수입·지출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한 달 예산 규모를 설정해 자신의 지출을 관리할 수도 있다. 소비 내역과 패턴을 상세하게 비교 분석할 수 있어 과소비를 방지하도록 도와준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며 마이데이터 기업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보유 내역도 전체 자산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각종 포인트도 연결해 확인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해 더욱 간편한 자산관리를 돕고 있다.
 
◆ 휴대폰 문자·알림 연동으로 입출금 내역 자동 입력하는 가계부
‘국민 가계부 앱’이라고 불리는 편한가계부의 가장 큰 특징은 알림과 문자가 자동으로 앱에 저장된다는 점이다. 핸드폰과 연동을 통해 각종 금융 앱의 결제·이체 내역과 입출금 내역 문자가 모두 앱에 수집돼 기록된다.
 
월별, 분류별 예산까지 체계적으로 예산을 설정해 소비를 관리할 수 있다. 한 달의 내역을 달력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사용 내역을 다양한 분류로 필터링해서 파악할 수도 있다. 아울러 전체 누적되는 자산의 증감을 그래프로 한눈에 파악할 수도 있다. 편한가계부의 다운로드 수는 현재까지 1700만회를 돌파했다. 
 
◆ 기업 비용관리 자동화해 편리한 경영 지원
기업의 효과적인 비용관리를 돕는 플랫폼도 있다. 스팬딧은 클라우드 기반의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업 임직원의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비용관리·정산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기업 출장 경비 및 비용관리 자동화를 제공한다.
 
특히 스팬딧이 제공하는 프로세스는 기업 경비 지출 관리 방식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에 맞는 경비 규정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경비 규정 위반 사항에는 자동으로 알림이 전송돼 간편한 경비 관리가 가능하다. 임직원들은 앱을 통해 경비 영수증을 찍어서 올리면 알아서 지출을 등록해 줘 손쉬운 비용정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비 보고서 또한 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앱과 법인·개인 계좌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입출금 내역을 조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