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에서 '반흑 반백' 낙지 잡혀 화제
2022-04-28 19:56
귀한 만큼 알비노 동물 좋은 소식을 알리는 '길조'로 여겨
전남 무안에서 몸통의 반은 짙은 회색을 띄고 있지만 반은 완벽한 흰색인 낙지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SNS에 ‘이런 낙지 보신 분 손’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9초 분량의 동영상엔 몸통의 반은 본연의 낙지 색인 짙은 회색을 반은 하얀 낙지가 바구니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목포수협 한 중매인에 의해 촬영된 것인데 실제 이 낙지의 소유주는 또 다른 중매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생김세가 너무 신기해 판매하지 않고 먹이를 줘가며 이틀 째 살려 두고 있는 중이다”면서 “수십 년 낙지를 잡은 어부들이나 수협에서 조차 이런 낙지는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알비노(백색증) 낙지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알비노 현상은 선천적으로 피부, 모발,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거나 결여돼 흰색을 띄는 현상을 말한다.
정기문 씨는 “주변에서 이런 낙지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 “길조로 여기고 잘 살려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