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청소기 폐배터리 반납하면 희유금속 재활용에 동참"

2022-04-28 10:00
LG전자, 내달 1일부터 환경산업기술硏·자원순환연대와 배터리 수거·재활용 캠페인

LG전자가 무선청소기·로봇청소기에 탑재된 배터리의 사용 후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투명 경영)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및 재활용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캠페인은 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 간 진행된다. 이 기간 LG전자는 무선청소기·로봇청소기에서 나온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거한다.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다른 기업이 만든 청소기의 폐배터리도 반납할 수 있다.

LG전자는 캠페인 기간에 폐배터리를 반납한 소비자에게 3만원 상당의 무선청소기·로봇청소기 할인 쿠폰이나 새 배터리를 구입할 때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희유금속을 폐배터리에서 추출해 재활용하는 것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에 탑재된 배터리 1개에서 회수할 수 있는 희유금속은 니켈 31.91g, 코발트 4.21g, 리튬 6.06g, 망간 2.04g 등이다.

LG전자 측은 이번 캠페인이 폐기물의 자원화, 순환 경제 추구 등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ESG 실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폐배터리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재활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해 13만개가 넘는 배터리를 서비스로 교체하거나 추가로 판매했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앞선 성능과 편리함을 갖춘 가전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백승태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R&D센터에서 ‘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및 재활용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