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베트남 VN지수는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350선에 복귀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3포인트(0.93%) 오른 1353.77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의 하락세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VN지수는 개장 직후 약세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이날 VN지수는 1341.34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33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시장의 움직임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로 연출되었다"며 "대부분 시간이 약세를 유지했지만 장 막판에 은행, 증권, 부동산, 건설, 석유·가스, 해산물, 철강 등과 같은 일부 부문에서 매수세가 일제히 증가해 시장이 강하게 반전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BVS은 "다만, 이날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향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조언을 내다봤다.
 
이날 HOSE의 거래액은 14조5440억동(약 8013억744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날보다 6조4600억동 적은 수준이다. 298개 종목이 올랐고 124개 종목은 하락했다.

HOSE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매도 규모는 270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VN다이렉트증권(VND), 닷싼부동산서비스(DXG) 등이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정보·기술(-0.54%) △소매(-0.25%) 등 2개 업종이 약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23개의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고, 이 중에서도 △해산물가공(6.57%) △기타금융활동(6.13%) 등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VP뱅크(-1.24%), 비나밀크(-1.19%) 등 2개 종목이 하락했고 빈그룹(VIC)과 빈홈(VHM)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6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화팟그룹(3.16%)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1.92포인트(3.45%) 오른 357.09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22포인트(0.22%) 상승한 101.3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