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수시 비율↑...학생부전형 85.8%
2022-04-26 14:18
196개 대학, 202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내년에 치르게 될 2024학년도 대학입학에서 수도권 대학들이 신입생 중 35.6%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인 정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각 대학이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관계 법령에 따라 전국 196개의 2024학년도 시행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수시모집에서는 27만2032명을, 정시모집에서는 4418명을 뽑는다. 2023학년도보다 정시 비율은 1% 하락했다. 이는 비수도권 정시모집이 4907명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등록률이 상당히 하락했다"며 "비수도권 대학에서 자체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수시모집에서는 85.8%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에서는 수시모집의 학생부위주 전형 비율이 76.7%로 1.3%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에서 정시 비율은 평균 35.6%로 2023학년도보다 0.3%포인트 높으며 비수도권(11.9%)의 3배 수준이다. 정시모집에서는 91.7%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앞서 교육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을 계기로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2023학년도까지 40%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은 크게 늘어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기회균형선발 의무화로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2023학년도보다 2372명 늘어난 3만6434명이다. 해당 시행령이 권고한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현전형도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총 2997명 늘어난다.
2024학년도부터는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인재, 특성화고 졸업·재직자, 서해5도학생, 보호종료청소년,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통합전형 대상이 정해진다. 또한,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의무선발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전년 대비 2581명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