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수출 증가율 11년만에 최고치...전년比 20% 증가

2022-04-26 11:13

올해 1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1분기 기준 11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KPA)는 올해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899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은 120억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3% 늘어 1분기 증가율로는 2000년(118.2%)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협회는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세계 석유수요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배럴당 19.5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 8.8달러에 비해 10.7달러 증가해, 경영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 중 42%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휘발유(25%), 항공유(13%), 나프타(6%) 순이었다.
 
특히 항공유는 지난 코로나 2년간 전 세계 여행객 감소로 석유제품중 가장 크게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최근 코로나 완화에 따른 이동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1분기 석유제품 수출 상위 5개국 비중은 호주(13.2%), 중국(12.7%), 싱가포르(12.6%), 일본(9.8%), 베트남(9.1%)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가 수출국 1위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중국이 2016년부터 6년 연속 최대 수출국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중국 정부의 경순환유(LCO) 수입소비세 부과 등에 따라 중국향 수출량은 59% 급감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석유 수급이 매우 빠듯해진 상황이지만 국내 정유사는 세계 5위 정제능력과 우수한 정제경쟁력을 보유한 석유강국”이라며 “앞으로도 정유업계는 국내 수급 안정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업계 수익성 개선과 국가 수출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