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만 수출입 물동량 0.7%↓..."철광석·자동차 화물 줄어"

2022-04-24 14:43
유류·시멘트 물동량 증가 따라 연안 물동량 8.9%↑
미국 수출 증가세 유지로 9.4%↑...중·일은 감소

지난 4월 21일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철광석, 자동차 물동량이 줄어들자 올해 1분기 전국 항만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3억3121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무역항 항만 물동량(2022년 1분기) [자료=해양수산부]

연안 물동량은 유류, 시멘트, 유연탄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5779만t이다. 전국 무역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물동량 총 3억89000만t이 처리됐다.

항만별로는 울산항과 부산항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0.2% 증가했고 같은 기간 광양항, 인천항은 각각 2.1%, 3.5%씩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413만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기전자·철강제품 수출 증가세 유지로 9.4% 증가했으나 중국(5.2%), 일본(2.4%) 등 주요 교역국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유연탄이 각각 5.2%, 1.2% 증가했으나 광석과 자동차는 각각 9.9%, 5.0% 감소했다.

유류는 광양항과 울산항의 원유 수입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억2328만t을 처리했다. 광석은 광양항, 포항항, 평택당진항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3197만t을 처리했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물류국장은 “코로나19와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인 적체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무역의 호조로 인해 2022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가 길어지고 있다”며 “수출입 물류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물류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