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연간 158만톤 규모 LNG 확보

2022-04-22 16:16
국내 연간 소비량 약 3%에 해당....가격 안정화 기대

LNG 장기 조입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사진 왼쪽)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연간 158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확보했다.

22일 가스공사는 영국 종합에너지 기업 BP와 미국산 LNG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5년부터 연간 158만톤의 헨리 허브 연동 LNG를 최장 18년간 도입한다. 이는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헨리 허브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거래되는 천연가격 지수다.

계약 서명식은 BP 본사에서 열렸으며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캐롤 하올 등 BP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가 지난 2018년 경쟁력 있는 LNG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한 국제 LNG 경쟁 입찰의 결과다. 가스공사는 이미 이번 계약에 대한 주요조건 합의서를 2019년 9월에 체결한 바 있다.

가스공사가 BP사와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상황 및 국제 LNG 시세에 비추어 볼 때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돼 향후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공급됨에 따라 가스공사의 중동 의존도 완화 및 도입선 다변화도 기대된다”며 “하역항 변경 조항 및 구매자 감량권 등은 향후 수요 변동에 따른 가스공사의 수급 조절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