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소식에 활기 되찾은 색조화장품 시장
2022-04-24 06:00
24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매출이 44% 늘었으며, 립 메이크업은 33%,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매출이 29%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이달 색조 화장품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의 봄 세일 기간(4월 1~16일) 색조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스킨케어 시장은 커졌으나, 색조화장품 매출은 부진했다. 그러나 정부가 다음 달 초 실외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색조화장품 판매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2년 넘게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도 화장품 매출 회복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화장품 업체들도 립과 베이스,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스틸라는 대표 아이섀도 제품인 ‘매그니피센트 메탈 글리터 글로우 리퀴드 아이섀도우’의 베스트 컬러인 ‘키튼카르마’와 ‘다이아몬드더스트’를 최근 양 조절이 용이한 미니팁 버전으로 추가 출시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더샘은 ‘블러 립스틱’과 ‘워터 틴트’를 출시했다. 부드럽게 스머징되는 벨벳 피니쉬로 분위기의 ‘키스홀릭 립스틱 블러’와 꽃잎처럼 보드랍고 생기 있는 입술을 연출해 줄 ‘플로우 립 워터 블러 틴트’까지 두 가지 종류의 제품을 함께 출시하며 2022년 S/S컬렉션 립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뷰티MCN 아이스크리에이티브에서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 하킷(hakit)은 두 번째 신규 컬렉션 ‘프레스 더 셔터’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웜톤, 쿨톤 모두를 공략한 다양한 색상을 가진 ‘플래시 매트 립’ 10종을 출시했다. 하킷 ‘플래시 매트 립’은 부드러운 발림성으로 주름 끼임, 각질 부각 없이 매끄러운 립 연출이 가능하며, 높은 밀착력과 지속력으로 오랜 시간 본연의 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닐라코는 봄 신제품으로 ‘블루밍 페탈 에디션’을 출시했다. ‘벨벳 블러드 베일 립스틱’과 ‘프라이밍 베일 치크’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벨벳 블러드 베일 립스틱’은 맑게 발색되는 시스루 발색이 특징이다. 러스틱, 위스퍼링핑크, 로지페탈, 클로짓, 플릿츠 등 바닐라코의 뮤즈 신세경이 직접 고른 5가지 MLBB 컬러로 출시돼 다양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샬롯 틸버리는 신제품 ‘필로우 토크 컬렉션’을 선보였다. 립과 베이스, 아이, 치크, 쉐이딩에 이르기까지 말린 장미(MLBB) 색상을 활용한 메이크업 라인이다. ‘필로우 토크 드림즈 럭셔리 팔레트-필로우 토크 드림즈’ 1종을 비롯한, ‘필로우 토크 멀티 글로우’ 2종 등 5가지 품목 총 8종의 제품으로 선보인다.
울트라 매트 피니쉬 타입의 ‘리밋리스 럭키 립’ 신규 컬러 4종도 출시됐다. 봄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색감과 밀착력을 담아 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다. 웜 피치 누드 컬러인 ‘스파이스 블룸’, 말린 장미 컬러의 ‘로즈 호프’, 핑크 레드 컬러의 ‘라즈베리 참’, 캐러멜 누드 컬러인 ‘벨벳 누드’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백화점 업계는 이달 25일부터 매장 내 향수 시향과 화장품 테스터 제품 운영을 재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색조화장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업계 최초로 잠실점에 ‘발렌티노 뷰티’를 오픈하고 다음 달 25일에는 잠실점 1층에 발렌티노 뷰티 공식 매장을 열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일상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뷰티 시장도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가 거론되면서 색조 화장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