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30 부산세계박람회, 국격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

2022-04-22 12:14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 참석...기업인들의 지원 당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기업이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새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경제효과만 6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국은 부산 이외에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 있다. 박람회 장소는 내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윤 당선인은 “정부의 외교적 역량도 총집결하겠지만 기업인들의 경제외교활동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 국내 10대 그룹 대표들을 포함해 8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이외에 이헌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산엑스포 유치TF팀장, 서병수 국회 유치지원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앞날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당선인과 새 정부가 방향과 해법을 잘 제시하리라 기대하며 재계도 주어진 소임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우리 경제가 또 한번 도약하는 계기이고 국민통합의 길”이라며 “경제계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민관협력 파트너로 정부와 협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외교전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얼마나 적극적인지, 국민 열망이 얼마나 큰지에 유치의 성패가 달렸다”며 “대한상의는 전세계 160개국 상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은 “(한국이) 경쟁국가와 차별화된 강점은 경제계가 가진 힘으로,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면 재계가 크고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박람회 유치를 대통령 프로젝트로 삼아 국가 과제를 선정하고 온 국가 외교역량과 기업 통상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부산은 이미 준비됐다. 새 정부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