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친서교환…"노력하면 관계 개선‧발전"

2022-04-22 06:59
문 대통령 20일 친서 보내...김정은 21일 회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중앙보고대회 및 평양시 군중시위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친서를 교환했다. 양 정상은 ‘서로 노력하면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김 위원장은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의 노고를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4월 21일 회답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 정상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이 "북남수뇌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회고하고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