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메타버스 모델하우스 선보여...업계 최초 '3D 빔모델 적용' 차별화

2022-04-21 10:25

대우건설이 5월 공급 예정인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단지의 PC 버전 메타갤러리 시연 모습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가상현실(VR)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다. 특히, 업계 최초 게임 개발에 활용되는 그래픽 기술과 3차원(3D) 도면설계 빔(BIM)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대우건설은 5월 초 분양 예정인 경기도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트'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단지를 대상으로 가상체험 모델하우스인 '메타갤러리(Metagallay)'를 개설한다고 21일 전했다. 

특히 회사는 "기존의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나 사이버 모델하우스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가장 큰 차이점으로 "1인칭 시점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가상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며 현실감 있게 상품을 볼 수 있다"고 꼽았다. 

대우건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게임 개발용 그래픽 기술(게임엔진)인 '유니티 엔진'과 건축 설계에서 흔히 쓰이는 3D 빔 기술을 메타 갤러리에 적용했다. 3차원 빔 모델을 기반으로 가상공간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한편, 유니티 엔진을 통해 사용자가 1인칭 시점으로 위치와 시점을 이동하고 문을 개폐하고 각종 분양 옵션 확인 등의 상호작용 기능을 도입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3D 빔모델을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적용한 것은 업계 최초로 시도한 일이다. 3D 빔모델은 건물의 설계와 공사를 위해 제작되는 고용량의 정보 데이터기에 제작과 활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사양·고용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는 KT '게임박스'와도 협업했다. 이를 통해 고용량의 데이터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메타 갤러리는 건설사가 지정한 특정 지점에서 내부 공간을 360도로 둘러보는 기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3인칭 시점에서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관람하는 데서 오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상당 부분 줄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메타갤러리는 현실감 높은 가상공간을 간편한 조작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이번에 업계 최초로 빔기술을 디지털마케팅에 적용한 것처럼 앞으로도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