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대형마트 시식·화장품 테스터 사용도 가능해진다

2022-04-20 16:35

판촉 행사 중인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1년 넘게 멈춰있던 대형마트의 시식과 화장품 매장의 테스터 사용이 가능해진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시음과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020년 9월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코너 운영이 중단됐고, 정부는 12월 24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시식과 시음, 테스터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바뀌는 정부 지침에 발맞춰 시식대를 점검하고 식품사와 시식 행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시식 코너 운영 재개 준비에 돌입했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경우 시식코너 운영 여부가 매출과 연광성이 큰 만큼 시식 코너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과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화장품 매장에서도 향수 시향 등 화장품 테스터 사용 가능 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런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메이크업 쇼를 재개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5월 8일까지 주말마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발렌티노 뷰티 제품을 활용해 봄 트렌드에 맞는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하고, 참석한 고객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업계는 테스터 사용 허용 등 일상회복 조치가 최근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살아나는 뷰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CJ올리브영은 기존대로 테스터용 화장품을 비치해 자유로운  체험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다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피부에 직접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는 자유롭게 테스터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나, 교차 감염에 대한 고객 우려를 고려해 테스터용 종이와 화장소품은 계속 비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