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성재산 DMZ 일원 도립공원으로 신규 지정

2022-04-20 15:16
올 상반기 고시 예정...멸종위기종 43종 등 서식

강원도청 전경 [사진=강원도]

강원도가 20일 중부 전선 최전방지역인 철원군 김화읍 성재산과 용양보 일원을 도립공원으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철원군 김화읍·근북면 일원 5096㎢를 '철원 성재산 DMZ 생태평화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과 DMZ 남방한계선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생태·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부터 탐방 프로그램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43종 등 4315종의 생물이 서식해 2019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도는 2022년 상반기 성재산과 용양보 일원을 도립공원으로 고시하고 공원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와 철원군은 그동안 타당성 조사용역, 주민공청회, 중앙행정기관들과의 협의 등 ’철원 DMZ생태평화공원‘을 법정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선행 행정절차를 완료한 상태이다.

특히 법정 도립공원 지정으로 인한 공원구역으로 편입되는 일부 사유지에 대해서는 매입, 공원구역 조정 등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일이 최대한 없도록 지정 전까지 이해당사자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구 도 녹색국장은 "강원도만이 가지고 있는 생태·산림자원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보전할 곳은 확실히 보전하고 이용할 곳은 확실히 이용,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창출 등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산림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