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새 정부 외교안보 공조 시동…"출범부터 빈틈없는 대북협력"
2022-04-20 14:32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윤석열 정부 인사들과의 만남을 본격화했다.
김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사무실을 찾았다. 두 사람은 박 후보자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활동과 김 대표의 주한미국대사 재임 기간 등에 여러 차례 만나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국민 안전은 물론이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며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이에 공감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에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방한한 김 대표는 그날 오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면담했다. 전날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최영준 통일부 차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연이어 만났다.
이에 대해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정진석 부의장의 사적인 주선으로 마련된 단순한 만남의 자리로, 외교적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과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자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2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