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이동약자' 택시 문턱 낮춰…서대문 희망차 운영
2022-04-20 11:11
휠체어 이용자부터 일시적 보행 불편 약자까지 '배리어프리 모빌리티'로 이동권 개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이동약자'를 위해 해당 지자체와 손잡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장비차량을 예약제 택시로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42회 장애인의날을 맞아 서대문구와 손잡고 구에 거주하는 이동약자 지원을 위한 '서대문 희망차'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서대문구와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동장벽 완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자체에 운영지원 기부금을 전달하고 서비스 관련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대문 희망차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된 배리어프리 모빌리티 서비스다. 기존 이동약자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획됐다. 보행 장애를 동반한 중증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만 65세 노약자만 탑승 가능한 기존 장애인 콜택시보다 이용 자격 기준을 낮췄다.
서대문 희망차에 휠체어 이용자 1명을 포함해 5명까지 탈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기본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서대문구 내 5㎞ 이하 거리를 이동할 때 1200원이다. 은평구·마포구·종로구 등 10㎞ 이내 인근 자치구로 이동하면 2300원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할 때 1㎞당 100원이 추가된다. 서비스 이용 후 현장에서 현금,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때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시작 초기 콜센터를 통한 예약·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는 6월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상담, 예약, 실시간 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대문구 지역 돌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대문 희망차 기획에 참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물론, 청각 장애인∙여성∙청년 등을 위한 착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