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백스, 국내 기업 최초 '인유두종바이러스 9가 백신' 임상 1상 승인

2022-04-19 16:24

[사진=포스백스]




포스백스는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9가 백신의 안전성과 탐색적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포스백스는 향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만19세에서 45세의 건강한 여성 시험대상자 40명을 대상으로 약 12개월간 임상 1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포스백스의 임상 시험용 의약품은 대전시에서 운영중인 대전테크노파크산하의 바이오융합센터와 협력하여 생산했다. 향후 임상 2상 원료의약품도 계속적으로 대전테크노파크 GMP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시판중인 HPV 2가 및 4가 백신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예방할 수 있다. HPV 9가 백신의 경우 예방 범위가 90%이상으로 확대돼 HPV 9가 백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HPV 9가 백신은 자궁경부암 예방뿐만 아니라 인후암 예방효과가 있어, 해외에선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HPV 9가 백신의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포스백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HPV 9가 백신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MSD 1개사뿐이다. 포스백스가 식약처로부터 상용화 제품을 승인 받게 되면, HPV 9가 백신의 국산화 필요성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백스 연구진은 지난 2004년부터 바이러스유사입자(VLP) 기술을 개발하여 왔으며, 관련 제조방법 특허도 12개국 약 24건을 보유 중이다. 바이러스유사입자(VLP)란 외형은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으나 진짜 바이러스와 달리 바이러스유전자는 VLP내부에 포함되지 않아 백신으로 사용시 우수한 면역원성을 보이면서도 안전한 백신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포스백스는 VLP를 사용한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포스백스는 연내 HPV 9가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해외 라이선스 아웃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VLP 플랫폼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백신이나, 알츠하이머병 치료백신, 항암 치료제 등을 개발해 다른 바이오 의약품 개발업체들과 공동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