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LPR 발표 앞두고 관망세…상하이종합 0.05%↓

2022-04-19 16:44
선전성분0.5%↓ 창업판 1.38%↓
LPR 인하 여부에 엇갈린 전망
최장 엔저에…1위안=20엔 돌파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19일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속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포인트(0.05%) 내린 319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58.15포인트(0.5%) 하락한 1만1633.3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4.23포인트(1.38%) 내린 2453.55로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627억, 416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1.56%), 전자부품(-1.1%), 금융(-0.75%), 바이오제약(-0.7%), 조선(-0.53%), 자동차(-0.44%), 호텔관광(-0.37%), 시멘트(-0.18%)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정유(3.34%), 농임어축업(3.17%), 석탄(2.42%), 철강(1.6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575), 비철금속(0.82%), 전자IT(0.2%), 부동산(0.16%)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최근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내릴 지를 놓고 시장 의견이 엇갈렸다.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인민은행이 4월 중으로 LPR을 인하해 자본유출 압박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아직 은행권의 LPR 인하 시기가 무르익지 않은 데다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크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어서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43위안 내린 6.372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7% 상승한 것이다.

엔저 현상 속 1위안당 일본 엔화는 20엔을 돌파했다. 위안당 엔화가 20엔을 돌파한 건 2015년 중국 환율 개혁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