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청계천 땅 50억 매각차익 의혹에 "예외 없는 정상적 거래"
2022-04-19 10:20
검수완박 등에는 말 아껴…"청문회 지켜봐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9일 처가가 보유해 온 청계천 일대 토지를 한 시행사가 주변 시세보다 2배가량 비싸게 매입해 50억원대 차익을 거뒀다는 보도에 대해 "예외적인 것들은 없었고, 모든 세금은 완벽하게 납부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해당 의혹은) 2007년 청문회 때도 나왔던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컷뉴스는 한 후보자 처가가 청계천 일대 토지를 인근 시세보다 2배 비싸게 매각해 50억원 상당의 차익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당시 땅을 산 시행사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 정책특보로, 이명박 정부와 한 후보자의 인연에 비춰 일종의 특혜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문제로 면담한 것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준비로 바빠서 팔로업을 못하고 있다"며 "특별한 말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호영·한동훈 장관 후보자가 조직 기득권을 개혁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에서 기득권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묻자 "이 또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발령을 받으면 각료들과 각 부처를 어떻게 하면 더 국제화하고, 더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게 만들지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