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달 9일 靑 떠난다…尹 취임식 후 양산 사저로

2022-04-15 16:03
초상화, 내달 국무회의서 공개…25일 백신 4차 접종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난다.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퇴임 일정을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 임기가 5월 9일 밤 12시까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윤 당선인 공약인 '5월 10일 청와대 개방'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자 국군통수권자로서 마지막까지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당선인 측 계획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 취임식이 끝나면 양산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저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마련됐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한다. 박 대변인은 “6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을 독려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걸릴 문 대통령의 초상화는 다음 달 3일 개최되는 국무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초상화는 지방에서 활동하는 청년 화가가 그려 선물로 보낸 것으로, 이를 공식 초상화로 하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해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