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역대 최고 달성...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

2022-04-15 11:00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실적...국제 유가 상승세에 수입↑

지난 4월 1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월 수출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를 달성했으나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섰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월간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8.2% 증가한 635억 달러, 수입은 27.9% 증가한 636억 달러로 무역수지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4억3000만 달러)과 1월(△48억3000만 달러) 등 2개월 연속 적자 흐름에서 지난 2월 수출 539억1000만 달러, 수입 530억7000만 달러로 8억4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지만 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세로 다시 한 달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3월 수출은 13개월 연속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6.9%), 석유제품(88.8%), 무선통신기기(17.3%), 자동차부품(0.8%), 가전제품(66.8%)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승용차(△9.9%), 선박(△37.2%) 등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33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6%), 미국(20.4%), 베트남(45.2%), 일본(14.4%), 대만(36.4%), 중동(17.9%) 등이 증가했으며 유럽연합은 2% 줄었다. 이 중 중국은 17개월 연속, 미국은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에서는 원유가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83.9% 증가했다. 이외 기계류(1.2%), 의류(15.3%)도 증가했으며 제조용 장비(△34.5%), 승용차(△10.5%)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5.9%), 중동(93.4%), 미국(12.5%), 일본(10.3%), 호주(63.8%), 베트남(24.8%) 등이 증가했으며 유럽연합은 3.7% 감소하는 등 수출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