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尹당선인에 바라는 소망 '천무음우'… 여행업계에도 봄이 오기를
2022-04-14 05:00
유일한 한국공정여행업협회 회장
천무음우(天無淫雨). 하늘에서 궂은비가 내리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태평한 나라나 시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다. 지난 대선에서 누구를 뽑았든 유권자가 당선인에게 바라는 공통적인 소망일 것이다.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아니 좀 더 소박하다. 그저 밥이나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일본의 경제도발, 코로나19 사태로 이어지는 악재에 여행업계는 말 그대로 초토화 상태다.
여행사 폐업과 수익성 하락은 이제 뉴스에서도 잘 다뤄지지 않는다. 지난 수년간 그 어려움에 대한 얘기가 수없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트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 도래 가능성과 맞물려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이지만, 어려운 사정은 여전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대선 기간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완화 조치 △재난 시 관광사업자의 재정·융자 지원 △관광종사자의 사회안전망 복지책 마련 △관광사업자 폐업·재기 지원 △여행업 손실보상 추진 등을 약속한 게 그 방증이다.
자신의 공약집에서도 같은 내용을 명시했다. 또한 공약집에서는 인바운드 환경 조성 및 관광벤처 육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명소에 메타버스용 콘텐츠 랜드마크 조성 △4차 산업혁명 기반 관광벤처 육성 지원 △문화관광 PD 및 기획자 육성 등이 사례다.
일단 업계의 평가는 박하지 않다. 완전하지는 않아도 당장 숨통을 틔울 만한 내용이 다수 포함된 덕분이다. 그렇다고 100점짜리도 아니다. △장기적 악재로 인한 업체 손실 지원, △내수 관광 확대 △해외여행 활성화라는 3박자가 균형을 이뤘을 때 업계가 살아날 수 있다. 국내외 여행객 수요 증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추가돼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라 자국 여행 지원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대지진 11주년을 맞아 피해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고투 트래블은 일본 정부가 자국 여행 경비의 최대 절반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7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숙박업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가 같은 해 12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여행업계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 같은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
해외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간단하다. 각국 정부 당국자들끼리 모여 상호 간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하면 된다. 우리나라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발 빠른 정책을 펴고 있다. 오는 21일부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실화되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 동남아 일부 국가 등에서는 이전처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이전 국내 여행업계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일본과 중국이 추가된다면 금세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새로운 전환점에서 여행업계는 오랜만에 희망에 부풀고 있다. 꽝꽝 얼었던 여행 수요가 한 번에 폭발할 조짐이 보여서다. 일례로 노랑풍선에 따르면 11일부터 14일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 유입량이 지난 4일 전(7~10일)에 비해 120%포인트 상승했고, 예약 건수도 85%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하나 더 바라는 게 있다면 치우치지 않은 외교정책이다. 코로나19 사태, 미·중 갈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국수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자칫 일부의 편에 손을 들었다가는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재난도 닥칠 수 있다고 본다.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아니 좀 더 소박하다. 그저 밥이나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일본의 경제도발, 코로나19 사태로 이어지는 악재에 여행업계는 말 그대로 초토화 상태다.
여행사 폐업과 수익성 하락은 이제 뉴스에서도 잘 다뤄지지 않는다. 지난 수년간 그 어려움에 대한 얘기가 수없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트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 도래 가능성과 맞물려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이지만, 어려운 사정은 여전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대선 기간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완화 조치 △재난 시 관광사업자의 재정·융자 지원 △관광종사자의 사회안전망 복지책 마련 △관광사업자 폐업·재기 지원 △여행업 손실보상 추진 등을 약속한 게 그 방증이다.
자신의 공약집에서도 같은 내용을 명시했다. 또한 공약집에서는 인바운드 환경 조성 및 관광벤처 육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명소에 메타버스용 콘텐츠 랜드마크 조성 △4차 산업혁명 기반 관광벤처 육성 지원 △문화관광 PD 및 기획자 육성 등이 사례다.
일단 업계의 평가는 박하지 않다. 완전하지는 않아도 당장 숨통을 틔울 만한 내용이 다수 포함된 덕분이다. 그렇다고 100점짜리도 아니다. △장기적 악재로 인한 업체 손실 지원, △내수 관광 확대 △해외여행 활성화라는 3박자가 균형을 이뤘을 때 업계가 살아날 수 있다. 국내외 여행객 수요 증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추가돼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라 자국 여행 지원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대지진 11주년을 맞아 피해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고투 트래블은 일본 정부가 자국 여행 경비의 최대 절반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7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숙박업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가 같은 해 12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여행업계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 같은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
해외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간단하다. 각국 정부 당국자들끼리 모여 상호 간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하면 된다. 우리나라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발 빠른 정책을 펴고 있다. 오는 21일부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실화되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 동남아 일부 국가 등에서는 이전처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이전 국내 여행업계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일본과 중국이 추가된다면 금세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새로운 전환점에서 여행업계는 오랜만에 희망에 부풀고 있다. 꽝꽝 얼었던 여행 수요가 한 번에 폭발할 조짐이 보여서다. 일례로 노랑풍선에 따르면 11일부터 14일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 유입량이 지난 4일 전(7~10일)에 비해 120%포인트 상승했고, 예약 건수도 85%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하나 더 바라는 게 있다면 치우치지 않은 외교정책이다. 코로나19 사태, 미·중 갈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국수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자칫 일부의 편에 손을 들었다가는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재난도 닥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