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문화축제, 한국전통문화전당일원에서 5월 5일 개막
2022-04-12 20:12
전국한지공예대전, 한지패션대전 연계행사, 한지미술공모전 등 시민·한지인이 함께 만드는 축제 준비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선태·총감독 인미애, 이하 조직위)는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한지로 누리고, 한지와 노닐다’를 주제로 한 제26회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조직위는 올해 축제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역 방침에 맞춰 현장 중심의 대면 소통 프로그램과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비대면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구성해 한지의 멋과 가치를 즐기는 축제로 준비 중이다.
축제는 크게 △개막식 △한지마당 △전시 △부대행사의 4개 분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제28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제2회 어린이 한지미술공모전 △한지쇼룸 △한지가족소풍 △한지코스튬 시민모델 프로젝트 △초대작가전 △한지응용상품 아이디어 공모 △한지 조형물 전시 등이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한지문화축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식은 어린이날인 5월 5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현장 개막행사는 공예대전 및 미술공모전 시상으로 시작해 ‘나는야 한지의상 디자이너’ 프로그램의 시민참여 패션쇼로 마무리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개막식 특별프로그램으로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한지가족소풍에 사전 신청한 가족들과 함께하는 한지놀이 등이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지문화축제를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실험적으로 도입한 한지 활용 각종 공모전도 개최된다.
구체적으로 △전주한지의 쓰임을 새로이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상품화 할 기회를 제공하는 ‘전주한지 굿즈 상품 공모전’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전주한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며 한지를 배우고 꿈과 감수성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제2회 어린이 전주한지 미술공모전’ △한지업체가 참여하는 지역상생형 프로그램인 ‘한지체험키트공모전’ 등이 펼쳐진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는 조각과 설치미술을 하는 지역 예술작가들이 한지를 활용해 한지로 대형조형물을 만드는 프로젝트인 ‘한지 조형물 전시’가 첫 선을 보인다. 조형물을 축제가 열리는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 전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전주한지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 가방 등 생활 속 한지의 쓰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지 쇼룸’도 설치돼 시민들이 한지를 한층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한지축제와 함께 매년 개최하는 제28회 전국한지공예대전의 출품작을 오는 15일부터 3일간 접수한다.
출품부문은 △지호, 지승, 지화의 전통부분 △의상, 그림, 조형의 현대부분 △응용한지공예를 엿볼 수 있는 기타부문의 총 3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개막식에서 대상(국무총리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이 시상될 예정이며, 수상작들은 5월 한 달간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직위는 올해 축제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열리는 만큼 안전하게 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그동안 온라인상으로만 참여했던 한지체험키트는 온라인과 함께 현장에서도 진행되며, 한지패션대전 연계행사로 한지 패션 및 생활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서는 한지와 노니는 행사가 준비된다. 전주한지로 경기전 부속채인 수복청과 경덕헌의 창호지를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체험이다.
김선태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여전히 코로나 상황이 엄중한 만큼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방역을 가장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비대면으로도 우리가 한지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보인 만큼 이번 제26회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도 시민과 한지인들의 손길을 통해 모두가 누리고 즐기는 한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6번째를 맞이한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통문화 자원에 생명력을 주고, 한지 산업의 촉매제가 되는 중요한 행사”라며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은 가족과 함께 한지축제에서 한지를 보고,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