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독립영화 성지'로 발돋움한다
2024-12-18 10:54
전주 독립영화의 집 공사 착수…제작·유통·상영 원스톱 지원 플랫폼 구축
시는 18일 고사동 영화의거리 옛 옥토주차장 부지에서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오는 2026년 10월까지 국비 등 총 사업비 720억원이 투입돼 옛 옥토주차장 부지(고사동 340-1번지)에 연면적 1만3702㎡,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독립예술영화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전용 상영관 3개관(206석, 144석, 133석) △후반제작 시설(색보정실, 음향마스터링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공간이 들어서고, 야외광장도 갖춰질 예정이다.
시는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건립되면 독립예술영화의 제작부터 유통, 상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 관련 행사를 지원해 영화 산업생태계 조성과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10월 발표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 전주’ 비전에 따라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과 함께 고사동 영화의거리에 한국영화기술아카데미를 유치해 글로벌 영화영상 혁신기술 교육거점을 마련하고, 국가전략사업인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유치함으로써 페스티벌과 퍼레이드 등 역동적 K-콘텐츠 볼거리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슛 인 전주’ 시나리오 공모전을 시작으로 문화콘텐츠 IP 확보 및 지원에 나서고, 영화의거리를 포함한 원도심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확대 지정해 영화산업을 비롯한 문화산업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설계에 착수했으나 사업 부지에서 전주부성 북서편 기단이 대규모 발굴되면서 지하주차장 확장(206면) 등 설계변경과 사업비 증액 협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시는 사업 전반 일정이 지연된 만큼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착공을 서둘러 현장사무소를 설치하고, 문화재 보호조치, 부지 정리 등 사전 준비부터 철저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주 독립영화의 집 착공식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3월경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독립예술영화 창작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전주가 세계 독립예술영화의 중심 도시로 크게 발돋움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독립영화의 집 시공은 조달청 발주 결과 광원건설(전주)과 대창건설(성남), 양지건설(과천)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됐다.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 수강료 지원
내년도 사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각각 179명씩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년간 매월 학원 수강료(초등학생=7만5000원, 중학생=8만5000원)와 교재비(2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학원 수강료의 50%는 시가 지원하고, 40%는 전주시에 등록된 가맹학원에서 분담해 학생들은 10%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 대상 과목은 음악·미술·제2외국어·컴퓨터 등으로,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경우 정부의 공교육정상화법 적용으로 인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체육 과목의 경우에도 비슷한 내용의 별도의 스포츠 강좌 이용권이 있어 지원되지 않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전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2025 열린교육 바우처 수강학생 모집 공고문’을 확인한 뒤,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우처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전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가구별 소득 수준과 가구원 구성 형태, 자녀 수 등을 평가한 뒤 내년 1월 3일까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약 2주 동안 올해 수강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93%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