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도 투자한 크리에이터 기업 젤리스맥, 한국 시장 진출한다

2022-04-12 17:23
재능 있는 창작자 발굴·육성해 글로벌 K-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것

글로벌 MCN 기업 젤리스맥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4월 12일 밝혔다.[사진=젤리스맥]

글로벌 크리에이터 기업 젤리스맥(Jellysmack)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젤리스맥 코리아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프로그램(Creator Program)을 통해 높은 잠재력과 재능을 보이는 국내 콘텐츠 창작자의 빠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젤리스맥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자의 동영상을 페이스북, 스냅챗, 유튜브 등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 배포해, 빠르게 구독자를 늘리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명을 달성한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는 젤리스맥이 지원하는 대표 창작자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전 세계에서 500여명의 창작자와 협업하고 있으며, 창작자 중 65% 이상이 서비스를 통해 약 25만 달러(약 3억원)의 총 수익을 창출했다.

젤리스맥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협업을 시작했다. 디바제시카, 야미보이, 수빙수tv 등 국내 주요 창작자를 이미 지원 중이며, 2022년에도 엔터테인먼트·코미디, 음식, 게임, 스포츠, 미용, 과학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잠재력을 가진 국내 창작자를 발굴한다.

창작자 경제(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산업 중 하나로, 5000만명 이상이 창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시장 역시 구독자 10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이 5500개가 넘고, 최근 들어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등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2018년 3조9000억 원에서 올해 6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젤리스맥의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재능 있는 국내 창작자를 발굴해,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동 무대를 넓히고, 차별화된 맞춤형 브랜딩과 커뮤니티·팬 육성 전략을 제공한다. 특히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각 플랫폼에 맞도록 최적화하고 배포, 확산, 운영하는 모든 과정을 맡는다. 개발자, 마케터, 커뮤니티 매니저 등 전담팀이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플랫폼 확산과 운영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창작자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몰두할 수 있다.

젤리스맥은 지난 2021년 5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7억5000만 달러(약 91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브라질, 호주, 영국, 독일, 한국, 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최근에는 창작자의 기존에 영상에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일정 지원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도 시작하며 창작자 지원금을 제공한다.

로랑 훌린(Laurent Hulin) 젤리스맥 APAC 지역 총책임자는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소셜 미디어 스타를 배출한 한국에 젤리스맥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뷰티, 게임, 스포츠, 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국 창작자를 발굴·육성해, 전 세계에 K-콘텐츠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