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쏘아올린 한국관광 재개 신호탄

2022-04-09 12:01
한국관광공사,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맞춰 관광 홍보

미 라스베이거스 한국관광 홍보부스에 마련된 한복을 입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한국관광공사 ]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BTS)이 4월 8일과 9일,15일과 16일 등 총 4일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선보이는 덕이다. 총 4회에 걸친 단독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 세계 팬이 몰려든 이곳 라스베이거스는 그야말로 방탄소년단의 도시가 됐다. 

이에 발맞춰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전 세계 팬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한국관광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각국이 코로나로 닫힌 빗장을 풀기 시작했고, 우리 정부도 해외 백신접종자에 대한 국내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다. 공사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가 방한수요 선점의 좋은 계기라고 판단해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

공사는 콘서트 현장에 한국관광 홍보 부스를 꾸렸다. 공사는 입장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복 체험을 비롯, 국내 각 도시와 어울리는 향기 체험, 한국관광 기념품 제공 등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콘서트장 내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해 ‘Feel the Rhythm of Korea’ 한국관광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이 영상은 콘서트 현장 입장객 외에도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있는 팬들까지 약 80만명 이상의 방탄소년단 팬에게 한국 관광 매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허현 한국관광공사 디지털마케팅기획팀장은 "입국자에 대한 격리면제 시행으로 본격적인 방한 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 방탄소년단이 한국관광 홍보의 마중물 역할로 나서는 만큼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팬이 열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관심이 가시적인 외래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도록 한국관광 홍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BTS) 라스베이거스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마련된 한국관광 홍보부스에서 체험을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