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요 계열사 임금 대폭 인상...전자 8%, 엔솔·이노텍 10%↑

2022-04-08 16:09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이 올해 임직원 임금을 대폭 인상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노사는 전날 2022년도 임직원 평균임금 인상률을 8.2%로 확정했다. 회사의 신입사원 초임은 작년보다 300만원 오른 4900만원으로 인상됐다. 선임·책임 초임도 각각 5800만원, 7350만원으로 300만·250만원씩 인상된다.

지난해 임직원 평균임금을 9% 인상한 LG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인상을 확정했다. 지난해의 9% 평균임금 인상은 10년 만의 최대치로, 직전 3개년 LG전자의 평균임금 인상률은 4% 수준이었다.

LG전자의 이와 같은 결정은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 임금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격년마다 지원해온 임직원 배우자 종합검진을 매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복리후생 개선안도 확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도 최근 10% 수준의 2022년도 평균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LG이노텍의 경우 지난해 1000% 성과급을 지급한 데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임금 인상을 통해 임직원의 자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본인 의료비 상한액 100% 상향 △주택융자 지원금액 확대 △난임치료비 지원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 임직원 복지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