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홀딩스, 반려동물 신사업 부문 인적분할…"ICT 신규투자 집중"

2022-04-07 14:51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업무 이관

강원도 춘천시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사진=더존비즈온 웹사이트]


더존홀딩스는 7일 공시된 투자설명서를 통해 이 회사의 반려동물 관련 사업과 건물·시설물 관리 등 일반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할 신설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4월 중 주주총회에서 의결 후 오는 5월 27일 분할기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더존홀딩스와 신설 법인 간 1대 0.0339817의 비율로 신설법인 주식이 배정된다.

더존홀딩스의 일반사업부문 가운데 "반려동물의 바이오 및 문화를 결합한 사업과 시설관리 사업"이 분할된다. 더존홀딩스는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목적으로 부동산 분양, 동물을 위한 식품·특수처방식·동물용의약품 등의 제조 및 판매, 동물 관련 숙박·출판·미용·진료업, 수의사·수의간호사 교육업과 동물훈련사 양성 학원업 등을 명시했다.

더존홀딩스는 투자설명서에 분할 신설되는 회사의 위험요소를 설명하면서 주 사업부문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그룹내 시설관리 용역, 관계회사 경영관리, 팁스 운영, 네 가지를 기재하고 "팁스 사업과 관련해 신규투자 발생가능성이 있지만 사업의 요건상 일정금액 미만으로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더존홀딩스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금융투자협회의 한국장외시장(K-OTC) 등록 비상장사로 남고 전체 그룹 지배구조도 유지된다. 분할 이후 신설 법인은 일반 비상장사가 된다. 신설 법인의 상호는 결정되지 않았다.

분할신설되는 사업부문의 최근 3년 간 실적을 보면 매출은 2019년 81억원에서 2021년 60억원으로 줄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45억원에서 114억원으로 커졌다.

더존홀딩스 측은 분할 목적으로 "분할존속회사는 기업정보화에 필요한 ICT 등 관련 피투자회사 지분의 관리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ICT 시장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관련 신규투자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을 증대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존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ICT 기업 더존비즈온, 더존넥스트, 북경득진망디지털기술유한공사, 더존에듀캠, 미건 등을 계열사로 둔 더존ICT그룹의 지주사다. 오는 26일 부동산 관리회사인 미건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흡수합병된 미건의 사업부문이 이번 분할 신설 법인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