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 4월 전국 2만6452가구 분양...입지별 양극화 거세질 듯

2022-04-04 14:14
서울 및 수도권 공급 뚝...지방에서 집중적으로 공급 예정

[자료=직방]

대통령선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4월 전국에서 2만645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줄었지만 지방에서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직방이 4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집계한 결과 전국 44개 단지, 총 2만6452가구 중 2만3446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총가구수는 100가구(0.37% 증가), 일반분양은 19가구(0.08% 증가) 늘었다. 

전체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역별 공급량은 편차가 컸다. 서울과 수도권은 공급예정 물량이 전년 대비 많이 줄었고, 지방에서는 전라북도, 대전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물량 중 서울은 952가구, 수도권에서는 905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675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됐다. 

지방에서는 1만7401가구의 분양이 계획됐으며 경상북도가 360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정책변화와 사전청약 등 공급 다변화로 2분기 분양시장은 과거보다 좀 더 활발해진 토양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입지와 분양조건에 따른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북서울자이폴라리스(서울)', '송도센트럴파크리버리치(인천)' 등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서는 미계약에 따른 무순위 청약이 나오고 있다. 높은 분양가,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당첨이 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한편 지난 3월 초에 직방이 조사한 3월 분양예정단지는 59개 단지, 총 3만4559가구, 일반분양 2만8566가구로 집계됐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한 단지는 40개 단지, 총 1만9616가구(공급 실적률 57%), 일반분양 1만5843가구(공급 실적률 55%)로 예정 물량 대비 약 57%가 실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