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올 1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 전망...가전서 선방

2022-04-04 07:22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75조823억원, 영업이익 13조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는 늘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망치대로 실적이 나올 경우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1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은 65조3885억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 악재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 역시 사상 최대 1분기 매출이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19조899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조35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대로라면 LG전자는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분기별로도 지난해 4분기(21조8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LG전자의 경우는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