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경제·안보 드림팀] 추경호 '경제부총리 1순위'···박진·조태용, 외교부 장관 2배수
2022-04-04 00:00
기재부 차관 출신 추경호, 경제부총리 '유력'
윤석열 정부의 경제·안보라인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내부에서는 경제·안보라인 등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 참모진이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총리 추경호 유력, 금융위원장은 최상목 거론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경제라인'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제 사령탑이 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추 의원은 거시경제와 실물경제를 두루 경험한 '경제통'이다.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에서 관료 생활을 했다. 이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2013년에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자리에 올랐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꾸준히 비판해온 점 때문에 '자유시장경제'를 주창하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이 나온다.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춰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할 금융위원장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 전 차관은 추 의원과 재정경제부에서 함께 일한 선후배 사이다. 또한 2005년 추 의원은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최 전 차관은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에 박진·조태용···국방부 장관에 김용우·신원식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한미정책협의단장을 맡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과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으로 압축된 것으로 파악됐다.국방부 장관 후보는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 당선인 선거를 도운 군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순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인선도 관전 포인트다. 법무부 장관에는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 전·현직 검찰 인사들이 거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