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싸이월드', 모바일 앱 선봬

2022-04-02 16:49
일부 이용자 설치·접속 장애 문제 발생

‘추억의 SNS’ 싸이월드가 약 2년 6개월 만에 서비스 재개에 나섰다.
 
싸이월드는 2일 오후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설치 및 접속 장애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싸이월드는 2019년 10월 웹 서비스를 중단했다.
 
손성민 싸이월드제트 공동대표는 이날 “당초 공지했던 오후 4시 42분보다 이른 오후 12시 30분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을 출시했다”라고 밝혔다.
 
싸이월드제트는 당초 지난해 12월 싸이월드 앱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앱 심사 지연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싸이월드제트는 예정보다 늦어진 일정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오픈 후 한 달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2월 2일 시작된 싸이월드 리부팅 프로젝트를 통해 140억원을 투자해 싸이월드 사진 170억장, 1억6000만개 동영상을 복원하고 서버 전면 교체, 보안솔루션 강화 등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싸이월드에서는 미니룸과 사진첩, 일촌맺기, 파도타기, 뮤직파도 BGM 서비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다만 2015년 1월 1일 이후 가입한 회원 1800만명은 정상적으로 사진첩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이전 회원 14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DB)와 사진, 동영상 등은 현재 복원 후 마이그레이션(이전) 중이어서 이달 중으로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싸이월드 앱 설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앱 마켓에는 갤럭시S20+, 갤럭시폴드3 등 스마트폰에서 설치가 되지 않는다는 글이 10건 이상 게시됐다.
 
싸이월드제트는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은 구글 플레이 서버의 문제"라며 "기존 회원에 한해 복수계정을 허용하지만 복수계정을 허용하는 정책까지 적용이 안 된 상태여서 로그인을 막아뒀다. 곧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 이미지 [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