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팍스로비드 22만2000명분 확보, 4월 초 반입"

2022-03-31 20:16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코로나특위)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추가 확보분이 내달 초 국내 반입된다고 밝혔다.

코로나특위는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6차 회의를 개최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22만2000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4월 초 가장 빠른 비행 운송편으로 국내에 반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국내 반입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안철수 위원장과 질병관리청, 화이자 협의를 거쳐 팍스로비드를 조기에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현재의 먹는 치료제 부족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위가 내달 반입될 예정이라고 밝힌 22만2000명분은 정부가 이미 확보했다고 발표한 먹는치료제 물량 120만4000명분(팍스로비드 96만2000명분·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조기 도입되는 물량은 질병청, 인수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약사 측에 협조를 요청한 결과"라고 말했다.

코로나특위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한국화이자에 간곡히 부탁한 결과 미국 본사와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인수위 코로나특위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코로나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대면 진료가 현장의 혼선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로나특위는 "더 많은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 대면 진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라도 건강보험 보상을 강화하는 등 보상 체계를 잘 설계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며 "동네 병·의원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대면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