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이사가 DL케미칼을 이끌 새 수장에 올랐다. DL케미칼은 3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김 전 대표를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부회장은 LG화학의 특수수지 및 화학 사업을 두루 거치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DL케미칼은 김 부회장 영입으로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사업영역 확장 등 글로벌 석화사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DL케미칼 측은 “이번 선임은 LG화학에서 다양한 경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끈 김 부회장의 리더십을 신뢰한 결정”이라며 “김 부회장의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이 DL케미칼을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DL케미칼은 오랜 업력과 탄탄한 재무구조, 탁월한 R&D 역량 등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업계에서 존재감을 꾸준히 증명한 기업”이라며 “앞으로 기존 사업 고도화와 고부가 신시장 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선도 화학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1984년 LG그룹에 입사해 LG화학 경영전략담당, 고무·특수수지 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등 LG화학 내 석유화학 및 배터리 소재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재임 시절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을 전기차용 이차전지 부문에서 글로벌 강자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