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에이코퍼레이션, 가상현실 스튜디오에서 임진각 모습 구현

2022-03-31 14:13
'2022 평화로 꽃이 피다' 공연에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제공
임진각 및 일대 모습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해 생중계에 적용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경기도와 함께한 '2022 평화로 꽃이 피다' 버추얼 라이브 공연을 마쳤다고 3월 31일 밝혔다.[사진=브이에이코퍼레이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임진각의 모습을 버추얼 프로덕션(가상현실 스튜디오) 기술로 구현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31일 경기도와 함께한 '2022 평화로 꽃이 피다' 가상 라이브 공연을 지난 30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평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과 패션쇼를 결합한 이날 공연은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에서 약 1시간 동안 생중계됐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로 한국전쟁 당시 피란길에 올라 5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실제 수복민의 삶을 실사로 구현했다. 실향민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을 가상현실 기술로 재현하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이번 공연 기획, 디지털 IP 제작, 버추얼 스튜디오 촬영, 송출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촬영이 어려운 임진각 민간인 통제구역 일대를 가상현실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공연에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이용한 3D 광대역 스캔과 포토그래매트리(Photogrammetry) 기법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임진각의 기찻길, 기차에 박힌 총알 자국,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소망 리본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 등 세부적인 장면을 구현했다.. 또한, 언리얼 엔진, 인카메라 VFX 등 자체적 기술을 접목해 밤하늘, 노을 풍경 등이 어우러진 임진각 3D 배경을 구현했다.

김동언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공연은 기획 단계부터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실향민의 그리움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공연 배경이 된 임진각 일대를 가상으로 새롭게 만든 것처럼, 불가능을 가능의 영역으로 구현하는데 우리 기술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