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LG전자와 손잡고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에 적합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한다.

양사는 8일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에서 공동 연구개발 센터(이하 R&D 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앞서 양사는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가상환경의 실감형 콘텐츠 기획·제작과 실시간 시각효과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이다. 'LED 월(Wall)'을 활용해 실감형 콘텐츠 제작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수정하는 제작 방식으로,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면서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자사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 기술력에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더하면서 '인카메라 VFX(In-camera VFX)'에 최적화된 LED 월과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기술 협업을 이어간다. 공동 연구개발 첫 단계로는 올해 상반기 내 LED 월 원격 관리와 색보정, 조명 프로그램을 적용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양사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도 고려 중이다. 버추얼 프로덕션에 적합한 LED 월과 프로세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비즈니스 상품을 개발해, 국내 제작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도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을 수출해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김동언 대표는 "LG전자와의 공동 R&D 센터 개소로 국내외 콘텐츠 제작 역량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전자와 협력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버추얼 콘텐츠 선두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