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7연상' 현대사료…두 번째 거래 정지
2022-03-31 11:21
최근 주가가 급등 중인 현대사료에 두 번째 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3월 31일 한국거래소는 현대사료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며 이날 하루 거래를 정지했다. 앞서 현대사료는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524.59%다. 거래소는 지난 28일에도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경고 종목 지정과 함께 거래를 하루 정지한 바 있다.
현대사료의 주가를 끌어올린 이슈는 두 가지다. 먼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료 관련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에 확산됐다. 이에 현대사료 뿐만 아니라 한일사료와 미래생명자원, 팜스토리 등 곡물주와 식품주 등이 크게 오르는 중이다.
두올물산은 감사 의견 거절로 거래가 현재 정지 중인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옛 OQP)의 관계사로 물적분할과 합병 등을 거쳐 기존 디아크가 영위하던 사업 대부분을 가져온 곳이다.
두올물산도 주가 급등세로 알려진 곳이다. 최근 몇 개월간 급등세를 기록하며 K-OTC 시장 등록 1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두올물산의 주가 급등 이유로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주가 상승폭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합병 무산이나 임상 실패 등 변수가 존재해 잘못될 경우 두올물산과 현대사료 주주 모두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