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10억2855만원)에 이어 올해(-9억8630만원)도 가장 가난한 국회의원으로 기록됐다. 같은 당 김민석, 강선우, 윤재갑 의원이 채무가 있는 소위 '마이너스 클럽' 회원으로 확인된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민표)는 31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89인 등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국회의원 신고재산을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 5억원 미만은 31인(10.7%)으로 집계됐고, 그중 채무가 있는 의원은 4명으로 확인됐다.
 
진선미 의원은 -9억863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억2855만원이었다. 남편의 사업 채무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급여 및 저축으로 채무를 상환했다는 후문이다.
 
김민석 의원이 –2억6475만원을 신고해 두 번째로 가난한 의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억7227만원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자신과 배우자의 급여와 저축이 늘어난 결과다.
 
강선우 의원의 재산은 –1억4464만원이다. 지난해 –4억1765만원을 신고했지만, 배우자와 공동소유했던 약 15억원 상당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매각하면서 손실을 줄였다.
 
윤재갑 의원은 지난해 3875만원이었지만 올해 –3815만원을 신고해 마이너스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전남 해남군 자택의 공시가격이 1억7000만원에서 8700만원으로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르면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2021년 최초공개자인 경우 최초공개자가 된 날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2022년 2월 28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윤리위는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도록 한 같은 법 제10조에 따라 신고내용을 3월 31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