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일본증시, 엔화 약세로 하루 만에 반등

2022-03-29 16:35
상하이 봉쇄 여파 지속...中증시 일제히 하락

 

[사진=로이터]

29일(현지시각) 아시아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이날 308.53포인트(1.10%) 상승한 2만8252.42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월18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토픽스 지수는 18.29포인트(0.93%) 올린 1991.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본 증시를 끌어올렸다. 

반면 중국 증시는 나 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6포인트(0.33%) 하락한 3203.9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86포인트(0.46%) 하락한 1만1895.0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포인트(0.06%) 내린 2592.67로 장을 닫았다. 

이날도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이틀 연속 6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을 돕기 위해 부가가치세와 부동산세, 토지 사용세 등을 한시적으로 세금을 면제해주거나 줄여주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소비 촉진을 위해 지원책도 마련했다. 다만 지방정부 재정도 한계가 있는 만큼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기업 지원 정책 대부분은 6개월 제한적이며 늦어도 2023년 말까지"라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강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5포인트(0.16%) 상승한 1만7548.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3시33분(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95.35포인트(0.90%) 상승한 2만18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으로 시장 내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