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규제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근본적 의식전환이 필요합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9일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식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혁신을 내재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저탄소·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등 경제·산업구조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선진국에서는 이런 변화의 시기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의 원동력으로 기업가정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기업인들의 메카이자 기업가정신 수도인 이곳 진주시에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하는 것은 시의성과 효과성, 상징성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기업가정신센터가 기업가·예비창업자들에게 체계적 교육과 성찰의 장이 돼 대한민국 기업가들 사이에 기업가정신이 빠르고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전국 6개 중소기업연수원, 18개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통해 다양한 연수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해온 경험이 있다”며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K-기업가정신센터 교육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중심 체험교육, 메타버스 교육장 구축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기업가정신의 조기 확산과 사업추진 시너지 확보를 위해 한국경영학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 전문성을 보유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이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인력, 창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다양한 지원정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연계지원 등을 통해 K-기업가정신센터 운영성과를 제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이사장은 K-기업가정신센터 주변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주문했다.
 
그는 “K-기업가정신센터가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센터 주변 관광 연계,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주시기를 진주시장과 경상남도 관계자에게 부탁한다”고 했다.
 
아울러 “K-기업가정신센터가 운영 초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협·단체장님을 비롯한 기관장님 및 관계자분들께서 회원사나 지원 기업들에게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