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파워그룹] '공급 주도 부동산 안정' 방점 찍은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2022-03-29 15:37
2020년, 文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기자회견 열어 비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인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실장은 학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뒤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부동산 분야의 실무형 전문가다. 지방고시(건축)로 1998년 서울시에 임용, 20년 넘게 부동산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정책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공급을 통한 문제 해결 기조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주택정책실장을 맡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인 신속통합기획 등 서울시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인수위 합류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선 "노원·도봉·목동·한강변 아파트·여의도·압구정·반포·이촌 등지의 대단위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있기에 서울시에 5년 내 주택 50만호 공급도 가능하다"며 “새정부가 ‘지나치게 엄격한 안전진단 기준’, ‘재건축 초과이익 제도’,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8·4 부동산 대책'을 서울시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비판한 현직 고위 공무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나 이번 인수위에선 김 실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인수위 경제2분과엔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엔 서울시 관료가 2명이나 합류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관료(1명)보다 많이 포진해있다. 윤 당선인의 서울시와 합을 맞춰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이 직접 오 시장에게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인수위에 서울시 공무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합류한 인사이니만큼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사진=서울시]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학사)
△홍익대 도시계획학과(박사)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정비과장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서울시 주택기획관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
△서울시 주택정책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