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해 직장인 빚 평균 4862만원…20대·신용대출 껑충
2022-03-29 12:00
통계청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대출액 1년 전보다 10.3%↑…연체율 0.1%p 하락
20대 이하 주택외담보대출·30~60대 신용대출↑
대출액 1년 전보다 10.3%↑…연체율 0.1%p 하락
20대 이하 주택외담보대출·30~60대 신용대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한 해 동안 직장인 1명이 대출받은 금액이 5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대 이하 대출자와 신용대출 증가 폭이 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은 486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54만원(10.3%) 늘었다. 반면 연체율은 0.50%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떨어졌다.
대출 기관은 은행이 11.6%(330만원), 비은행은 8.0%(124만원) 각각 증가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학자금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같은 신용대출(19.2%), 예·적금담보대출과 유가증권담보대출을 포함한 주택외담보대출(15.8%)이 크게 늘었다. 주택담보대출(1.6%)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29세 이하는 주택외담보대출(45.0%) 증가 폭이 컸다. 반면 30~60대는 신용대출이 많이 늘었다.
대출액은 소득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 평균 대출액은 2386만원인 반면 1억원 이상은 1억7131만원이었다.
연체율은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소득 3000만원 미만 직장인 대출 연체율은 1.25%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3000만~5000만원은 0.35%, 5000만~7000만원은 0.16%에 머물렀다.
주택유형별 평균 대출액은 아파트 5975만원, 오피스텔·기타 4655만원, 연립·다세대 3747만원, 단독주택 2882만원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오피스텔과 기타 장소에 사는 직장인 대출액(19.3%)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