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종 현대百 사장 "올해 6개 점포 리뉴얼…글로벌 사업 확장"
2022-03-28 16:29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올해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 글로벌과 온라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형종 사장은 28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제20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참석해 "올해 6개 점포를 리뉴얼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압구정 본점, 판교점, 대구점 등의 점포에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의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57.2% 증가한 3조5724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644억원으로 94.6%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기록했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인천공항점에 샤넬부티크를 유치하는 등 MD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며 "면세 시장의 사업환경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총 9000억원 규모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20기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 3명은 모두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박주영 숭실대 교수와 권영옥 숙명여대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