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오픈 이후 최대 규모 MD개편…백화점 1호 매장 선봬

2024-10-21 18:08

더현대 서울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 이후 최대 규모의 MD개편을 통해 한 차례의 변신을 꾀한다.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브랜드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입점시켜 '영 앤 럭셔리' 백화점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오는 22일 피어오브갓, 꼼데가르송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0여 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D개편을 통해 더현대 서울은 △K-패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기 F&B를 앞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데다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해졌다"며 "지난 8월부터 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MD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변화를 주는 공간은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다. 현대백화점은 이곳에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대거 선보인다. 이달 중 문을 여는 오픈 와이와이, 산산기어가 대표적이다.

이에 앞서 더현대 서울은 지하 2층에 지난 8월 남성 캐주얼 브랜드 폴리테루와 이달 초 패션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아티스트 컴플렉스의 백화점 1호점을 열었고, 연말까지 스탠드오일, 앤니즈 등 10여 개의 K-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강화한다. 연말까지 루이비통 멘즈, 프라다 멘즈 등 굵직한 남성 명품 매장과 막스마라, 일레븐티 등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프라다 뷰티도 문을 열 계획이다.

인지도 높은 F&B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다음달 14일에는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을 오픈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디저트 상품도 판매한다.